티스토리 글쓰기 화면을 무려 2년여만에 열어본다.
뭔가 남겨야지, 글좀 올려야지 하면서도 뭔가 대단한걸 써야만 할 것 같은 부담감과, 대부분의 고민스러운 일들이 회사생활과 연결된 탓에 혹시라도 사무실의 누군가가 우연히 내 글을 읽으면 어쩌나.. 하는 터무니 없는 기우에 밀려 2년이 넘도록 글을 쓰지 못했다.
아니, 그냥 쓰지 못한 정도가 아니라, 내블로그에 아예 접속해 볼 생각도 못했다. 뭐가 그리 두려웠을까...
하여, 옛날에 올리거나 퍼왔던 대부분의 글들을 지우기로 했다. 3개만 남기고
하나는 2007년인가, 피플투라는 벤처회사에 입사가 정해지면서 혼자 좋아라 하며 들떠서 쓴 글. 결국 만 1년을 채우지 못하고 회사가 기우는 바람에 퇴사를 했다.
한 가지 배운 것은 사명이나 서비스명에 "사람"이 들어간다고 모든 회사나 서비스가 사람스러운 것은 아니라는걸 뼈저리게 배우고 보았다. 포장은 포장일 뿐.
또 하나는 한겨레에서 퍼온 글인데,
이런, 댓글 달린 때가 2008년 7월 -_-;
미안한 마음도 들고 무슨 사이트인가 궁금하기도 하여 걸려있는 링크를 타고 갔더니...
내 블로그 오른쪽에도 달린, 몇 년 전쯤 폭발적으로 번졌던 "xxx번째 촛불"이라는 촛불배너를 처음 만들었던 실타래(http://sealtale.com)라는 사이트였고 메인화면에는 안타깝게도 재정적인 한계에 왔다는 안타까운 메시지가 남겨져 있었다.
조금 일찍 댓글을 발견했더라면 짧은 응원메시지라도 남겼을텐데.. 하는 안타까운 마음에 차마 글을 지울 수가 없더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긴 글은 지금 있는 회사에 대한 얘기.
아마도 그 날 답답한 마음에 술을 좀 먹고도 잠이 오질 않아서 새벽에 끄적였던 것 같다.
글쎄... 새로운 마음이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글을 좀 올려야겠다.
싹 비우고 (음.. 싹 다는 아닌가? -_-) 모든 것을 새롭게 가다듬고
다시금 하나 하나 남겨봐야지.
아놔! 오늘도 해뜨는걸 보겠네.. -_-
2008.11.06
대화를 하는 듯 결국 자기 의견만 고집하는, 프로젝트의 기본 절차는 별로 관심 없어 보이는 상사와 열심히는 하지만 좌변 우변도 구분 못할 만큼 대책 없이 기본이 안된, 고집은 센 후임 개발자, 시키는 일은 하지만 트랜드엔 별로 관심 없어 보이는 기획자..
그리고 의욕이 떨어져 버린, 원래 손이 많이 게으른 나..
뭐 하나 딱 떨어지는 결정이 없다.
할 듯 안 할 듯 두루뭉실한 상태로 되어 버린다. 답이 없는 얘길 싫어한다고 하면서
결국 답 없는 소린 혼자 다 하고 있다..
어정쩡한 건 정말 싫다.
대화를 하는 듯 결국 자기 의견만 고집하는, 프로젝트의 기본 절차는 별로 관심 없어 보이는 상사와 열심히는 하지만 좌변 우변도 구분 못할 만큼 대책 없이 기본이 안된, 고집은 센 후임 개발자, 시키는 일은 하지만 트랜드엔 별로 관심 없어 보이는 기획자..
그리고 의욕이 떨어져 버린, 원래 손이 많이 게으른 나..
뭐 하나 딱 떨어지는 결정이 없다.
할 듯 안 할 듯 두루뭉실한 상태로 되어 버린다. 답이 없는 얘길 싫어한다고 하면서
결국 답 없는 소린 혼자 다 하고 있다..
어정쩡한 건 정말 싫다.


